HEADLINE
지민의 빌보드 정상 데뷔, 그 숨겨진 의미
2023년 4월 8일 자 빌보드 Hot 100 싱글 차트의 정상에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이름을 올렸다. 신곡 'Like crazy'가 발매 첫 주에 1위로 데뷔한 것이다. 팬들의 축하 속에 지민은 위버스 플랫폼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소감을 나눴고, 이후 여러 언론이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라며 대서특필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의 그룹 활동 휴식 선언 이후 진, RM, 제이홉 등 여러 멤버가 솔로 작업물을 발표했으나 그중에서 정상을 꿰찬 것은 지민이 최초다.
영국 소울 디바의 연대기
소울 음악은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그 파급력과 영향력은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그 어느 나라 가수든 흑인 가수처럼 노래하면 훌륭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로 인정받으니까요. 하물며 미국과 DNA가 가장 유사한 나라 영국에서 이런 소울 가수들이 많이 탄생한 건 당연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 등 영국의 백인 여성 소울 싱어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 시작은 생각보다 오래됐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 하나씩 하나씩 >에서는 팝 역사에서 인정받은 영국의 백인여성 소울 싱어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세기의 음악위인 해리 벨라폰테
재즈 거목 마일즈 데이비스와 존 콜트레인 전기문을 펴낸 작가 애슐리 칸은 2005년 해리 벨라폰테의 컴필레이션 앨범 라이너 노트에 이렇게 썼다. “포크 뮤직 경연 붐과 흑인 공민권운동 행진이 있기 수년 전에, 그리고 월드뮤직 붐이 도래하기 수십 년 전에 (이미 그것들을 전파한) 해리 벨라폰테가 존재했다.” 그가 말한 1950년대를 강타한 모던 포크, 흑인 저항인권운동 그리고 1980년대의 월드뮤직 인베이전은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비틀스, 롤링 스톤스, 마이클 잭슨의 위상에 조금도 뒤짐이 없는 세기적 음악가 해리 벨라폰테를 이해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세 가지 키워드다.
WRITERS
FEATURE
INTERVIEW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인터뷰
독특한 마케팅 요소로 눈길을 끈다 해도 좋은 음악만 한 정공법이 없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운 < The Fifty >를 시작으로 K팝 팬들은 물론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그 불변의 진리를 몸소 증명해 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과하게 반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에게 파고들 수 있는 방도를 깊이 모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로켓펀치 인터뷰
진심은 모니터를 뚫고 나온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연예계에서 K팝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던 이유는, 그들의 관계성이 보여주는 애정의 메시지가 바쁜 삶에 지쳐 잠시 잊었던 사랑을 전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도전장을 내밀어 경쟁이 불가피한 시기에 로켓펀치는 남다른 우정으로 매력을 드러낸다. 2019년 < Pink Punch >로 데뷔해 어느덧 4년 차를 향해 달려가는 로켓펀치는 한국에서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공유했다.
김신영 인터뷰
올해로 11년째 12~2시를 책임지는 < 정오의 희망곡 > DJ 김신영을 만났다. 팔이 불편해 보이길래 물으니 이제 막 < 전국노래자랑 >에서 유도 시연을 하다가 다친 어깨의 깁스를 풀었다고 했다. 걱정 어린 눈길에 대답 대신 멋쩍은 웃음이 돌아온다. 말로 천하를 호령하는 기세보단 얇은 막 같은 긴장이 서린 첫인상이었다. 그는 “낯을 가린다”고 했다.신 멋쩍은 웃음이 돌아온다. 말로...
강허달림 인터뷰
'달림'이란 이름처럼, 음악만 보고 달려왔던 만큼 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부족했다. 늦은 나이에 데뷔한 가수 강허달림은 2013년 만혼(晩婚)의 시기에 배우자와 아이를 맞이했고 몇 년 뒤엔 인연의 출발지인 제주도로 거처를 옮겨 살뜰히 가정을 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