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의 주제곡 속으로
(Into The Theme From American Drama Series)

2022년 3월 by 소승근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오고 있는 드라마는 우리가 '미드'라고 부르는 미국 드라마(혹은 시리즈)였습니다. 기성세대의 기억에 선명한 < 초원의 집 >, < 600만 불의 사나이 >, < 소머즈 >, < 원더우먼 >, < 미녀 삼총사 >, < 전격 Z작전 >, < 에어울프 >, < A 특공대 >, < 두 얼굴의 사나이 >, < 맥가이버 > 같은 미드는 1970~1980년대 우리나라 텔레비전을 석권했었죠. 이중에는 영화로 제작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도 많아서 젊은 분들도 이 제목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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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울 디바의 연대기

2023년 1월 by 소승근

소울 음악은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그 파급력과 영향력은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그 어느 나라 가수든 흑인 가수처럼 노래하면 훌륭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로 인정받으니까요. 하물며 미국과 DNA가 가장 유사한 나라 영국에서 이런 소울 가수들이 많이 탄생한 건 당연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 등 영국의 백인 여성 소울 싱어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 시작은 생각보다 오래됐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 하나씩 하나씩 >에서는 팝 역사에서 인정받은 영국의 백인여성 소울 싱어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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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꼰대 필자가 좋아하는2010년 케이팝 노래들

2021년 8월 by 소승근

우리나라 가수들의 노래와 앨범이 빌보드 싱글차트와 앨범차트를 제 집 드나들 듯 진입하는 현재의 상황은 1980년대 초반부터 팝송을 들어오고 빌보드 차트를 신주단지 모시듯 절대적으로 생각해온 저에겐 정말 감격적인 일입니다.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 프린스, 휘트니 휴스턴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휩쓸던 그 인기차트를 대한민국 가수가 접수하다니. 2000년을 전후한 시기에 김범수의 '하루'가 빌보드 서브차트에 오른 것과 2009년에 원더걸스의 'Nobody'가 빌보드 싱글차트 76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와! 이런 날도 오는구나'했는데 지금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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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들을 수 없는1970, 80년대 펑크(Funk)의 명곡들

2020년 3월 by 소승근

다프트 펑크의 'Get lucky', 로빈 씩의 'Blurred lines', 마크 론스과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 브루노 마스의 '24K magic'과 'Treasure'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죠? 모두 펑크(Funk) 음악이라는 거죠. 이 노래들은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래미도 수상해 상업성과 음악성 모두 공인 받은 대중의 음악입니다.1960년대 소울 음악에서 파생한 펑크(Funk)는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흑인의 자긍심을 드러내고 자신들의 뿌리를 찾으려는 일종의 문화적 현상이었죠. 1990년대에 흑인음악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펑크(Fun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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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밥 딜런의 노래들(All Bob Dylan’s songs)

2018년 3월 by 소승근

밥 딜런이 위대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20세기 대중음악 역사에서 그는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 스톤스, 척 베리 등과 대등한 위치를 점하죠. 그런데 사람들은 밥 딜런의 거대한 업적을 이야기 할 때 항상 얘기하는 것은 노랫말의 발견이나 포크록 창시, 정치와 사회문제 같은 현실 반영 등을 언급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밥 딜런의 노래가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지 그다지 언급하지 않습니다.이런 상황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밥 딜런의 사상이 아무리 위대하고 그의 시대정신이 거룩해도 우리 귀에 들리는 그의 노래는 밋밋하기 때문입니다. 앙상하고 건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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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된 그룹 이름

2017년 11월 by 소승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하면 제일 먼저 난관에 부딪치는 것이 바로 팀 이름이죠. 어떻게 하면 멋지고,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는 이름을 정할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간단명료하게 지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해 전혀 상상하고 예상하지 못한 이름을 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방법으로 제일 먼저 선택하는 것은 N.E.R.D.나 W.A.S.P., R.E.M.처럼 이니셜을 내세우는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주어, 동사가 있는 하나의 완전한 문장을 자신들의 그룹 이름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하나씩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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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히든 트랙

2017년 06월 by 소승근

ABBA - Bang a boomerang제가 초등학교 때 사촌형은 아바의 노래들을 녹음해 주었습니다. 'Dancing queen'부터 'Mamma mia', 'Winner takes it all', 'I have a dream' 등 아바의 대표곡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밝고 흥겨운 'Bang a boomerang'이라는 곡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원래는 아바의 두 남성 멤버가 작곡해서 1974년에 스벤 & 로타라는 혼성 듀엣에게 주었다가 1년 후에 아바가 영어로 부른 노래인데요. 팝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그룹 중 하나인 아바를 좋아하게 만들어준 'Bang a boomerang'은 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준 문제의 노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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